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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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문태종 38점 원맨쇼' 한국, 필리핀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입력 2014.09.27 15:48

조용운 기자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THE 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농구 남자 8강리그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 4쿼터 84:82로 한국이 역전하자 조성민, 양희종, 문태종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인천 권태완 기자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THE 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농구 남자 8강리그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 4쿼터 84:82로 한국이 역전하자 조성민, 양희종, 문태종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인천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과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H조 1위 가능성을 높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라운드 2차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97-95로 승리했다. 전날 카자흐스탄을 잡고 분위기가 오른 대표팀은 필리핀을 경기 내내 쫓아가다 4쿼터 5분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필리핀이 앞서나가고 대표팀이 무섭게 쫓아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필리핀은 짐 알라팍과 루이스 테노리오, 제프레이 찬으로 이어지는 앞선의 스피드와 외곽슛을 앞세워 한국을 괴롭혔다. 주도권을 내준 대표팀은 문태종(창원LG)이 홀로 3점슛 앞세워 득점을 책임지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을 44-51로 점수 차가 벌어진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3쿼터 초반 필리핀에 두 자릿수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패배가 유력해보였던 한국은 김태술(전주KCC)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태술은 3쿼터 중반 3점슛과 미들 점퍼를 성공한 뒤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혼자 해내며 경기 분위기를 뒤바꿨다.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가 5점 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경기는 안갯속으로 빠졌고 양희종(안양KGC)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3쿼터를 71-72로 바짝 쫓아오며 마쳤다.

4쿼터에서 갈린 승부는 문태종이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초반 한국의 3점슛 시도가 림을 외면하면서 필리핀에 공격권을 자주 넘겨주던 대표팀은 문태종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를 5분 남겨두고 86-84로 처음 경기를 뒤집었고 필리핀은 어찌할 바 모르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필리핀과 1점 차 승부를 펼치기 시작했고 양희종이 드라이브인과 3점슛을 연달아 폭발하며 쐐기를 박았다. 필리핀은 남은 시간 파울작전을 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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