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준준결승까지 마친 현재, 전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트스코어 3-0(25-13, 25-15, 25-11)으로 제압했다. A조에서 3연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B조 4위인 홍콩과 만난 한국은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부동의 에이스'인 김연경이 출전하지 않았다. 김연경은 지난 25일 열린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인 일본 전에서 홀로 26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앞으로 중요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과 대만 전의 승자와 만난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중국과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홍콩과의 경기서 팀 내 최다득점인 13점을 올린 양효진은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김)연경 언니가 없는 경기를 해봐서 큰 문제는 없었다. 언니를 대신해 줄 (박)정아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존재감에 대해 양효진은 "연경 언니가 있으면 잘 받쳐줘야 할 것 같다. 확실히 연경 언니에게 볼이 올라가면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달 초 열린 AVC컵 대회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 대회에 출전한 중국은 최정예 멤버가 아니다. 하지만 1진 선수 못지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 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양효진은 "중국 2진이 1진보다 낫다는 얘기도 있다. 연습경기에서 2진이 1진을 상대로 많이 이겼다는 말도 들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양효진은 "준결승전도 방심없이 잘 하고 싶다"고 다짐한 양효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탈출구가 없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결승에 진출하면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