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00
사회

이수역 사고, 과거에도 스크린도어 관련 사고 꾸준히 발생

기사입력 2014.09.25 18:04

정희서 기자


▲이수역 사고 (총신대입구역)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과거 유사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다.

25일 오전 9시 52분경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당고개 방면 선로에서 사상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께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여성 승객이 당고개행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틈새에 끼어 7∼8m가량 끌려가다 사망했다.

이수역 사고 당시 이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다 열차 문이 닫히는 바람에 못 탔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힘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 전동차가 그대로 7∼8m를 전진했고 이씨는 몸이 낀 채로 그대로 끌려가 결국 숨졌다.

스크린도어가 모두 닫히지 않으면 열차를 운행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러한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가운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수역 사고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스크린도어는 2005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해 2009년 서울 시내 전 역사에 설치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스크린도어와 관련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2년 12월 2호선 용두역에서는 지체장애 6급 최모씨가 전동스쿠터를 탄 채 성수행 열차에 오르다가 스크린도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기관사는 스크린도어 작동 이상으로 열차 문이 닫히지 않자 강제로 문을 닫고 출발했고 최씨는 선로로 떨어져 발가락과 발꿈치에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해 1월에는 2호선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 점검업체 직원이 문 안쪽에서 센서를 점검하던 중 열차가 들어오는 바람에 몸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껴 숨졌다.

같은 해 12월에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김모(84·여)씨가 열차에서 내리다가 닫히는 문 사이에 발이 끼였다. 그러나 이를 감지하지 못한 열차가 그대로 출발했고 김씨는 1m 이상 끌려가면서 스크린도어 등에 머리를 부딪쳐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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