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위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대만도 완파했다. 단 한 가지, 좌완 천관위를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은 숙제다. 그런 천관위가 결승전에 불펜 대기한다.
대만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 0-10, 8회 콜드 게임으로 졌다. 선발 등판한 왕야오린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5실점(4자책)을 내줬다. 두 번째 투수 쩡카이원도 오재원과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 초반 승부가 갈렸다.
특히 천관위(요코하마DeNA 팜)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세 번째 투수로 나와 4⅓이닝(투구수 64개)을 피안타 4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았다. 탈삼진은 5개였다. 다리를 빠르게 뻗는 독특한 동작이 타자들을 곤란하게 했다.
그는 경기 후 "결승전 등판도 준비한다.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이야기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오늘 투구 자세가 좋았다. 처음에는 긴장했다"며 "한국 타자들은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강정호와는 지난 겨울 요코하마DeNA 캠프에서 만난 적도 있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피홈런을 내준 악연도 있다. 그는 "오늘은 경기기 전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강정호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친 뒤 바로 옆에 있던 천관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친근감을 보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