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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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난적’ 대만 사냥, 양현종이면 충분

기사입력 2014.09.24 21:44 / 기사수정 2014.09.24 21:4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혹시나 경기 초반 무너질 것을 대비해 대책까지 마련해 뒀다. 그러나 양현종(KIA)이면 충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지으며 여유 있게 준결승과 결승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양현종은 대표팀 합류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했다. 하필이면 상대가 류중일 감독이 맡고 있는 삼성이었다. 12일 삼성전 1이닝 8피안타 8실점. 피홈런이 3개나 나왔다. 류 감독은 대승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김광현과 함께 양현종을 아시안게임 선발 '쌍두마차'로 기대했기 때문.

대만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양현종에게 5~6이닝을 기대한다. 만약 일찍 교체하게 될 경우 이재학을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걱정도 있었지만, 결과를 보니 기우였다. 양현종은 이날 매 이닝 탈삼진을 추가하며 혼자 4이닝을 책임졌다. 양현종은 140중후반대 위력적인 패스트볼로 대만 방망이를 헛돌리는 위력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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