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홍콩-태국전이 열렸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태국 야구 대표팀이 2패 뒤 1승으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태국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예선 홍콩과의 경기에서 13-7로 승리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접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태국은 조별예선 1승 2패, 홍콩은 2패다.
태국은 1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다루 조셉 매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는 4번타자 콩사바 티라삭의 중전 적시타로 1-0이 됐다. 그러나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이 이어지면서 주도권도 내줬다.
홍콩은 2회 공격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태국의 어설픈 수비 덕분에 안타 없이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7번타자 융춘와이가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홍콩이 4-1로 앞서던 3회, 태국이 2점을 만회했다. 1사 이후 테이블 세터가 모두 출루했고, 3번타자 싯티카웨 섹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어린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 홍콩은 빠른 발로 태국 내야 수비를 흔들었다. 4회 추가점 상황은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이 돋보였다. 2사 이후 1번타자 입힝롱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치우얀녹이 내야 안타를 쳤는데, 이때 입힝롱이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었다.
태국은 만루 기회에서 장타 하나로 동점에 성공했다. 4회 1사 만루에서 다루 조셉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피팟피뇨 사냐락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6-5로 역전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은 5회 2점씩 주고받았다. 태국은 8-7로 앞서던 6회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테이블 세터가 활약했다. 1번타자 다루 조셉은 2타수 2안타에 4사구 2개를 기록했다. 타점은 2개, 득점은 3개다. 2번타자 피팟피뇨도 멀티히트. 베테랑 티라삭은 3타점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칸자나비숫 카몰판은 3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숙무앙 파누앗이 6회 2사 이후 부터 2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청소년 선수가 주로 출전한 홍콩도 선전했다. 2번타자 치우얀녹과 3번타자 로호람, 5번타자 창킨청이 멀티히트를 쳤다.
태국은 B조 조별예선 경기를 모두 마쳤다. 한국에 0-15(5회 콜드게임), 대만에 1-13(7회 콜드게임)으로 졌다. 홍콩은 25일 한국전을 끝으로 조별예선을 마감한다. 대만전에서는 0-12(7회 콜드게임)로 패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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