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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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후프 銅획득…韓 리듬체조 사상 첫 쾌거

기사입력 2014.09.24 06:57 / 기사수정 2014.09.24 07:15

조영준 기자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3일(한국시각)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18.816점으로 1위에 오른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와 2위 마르가리타 마문(19, 러시아, 18.450)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볼 결선에서는 17.733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홀로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여러번 새로 쓴 그는 그동안 메달이 없었던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손연재는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하지만 개인종합 32위에 그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러나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2012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 그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키예프 세계선수권에서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현역 최강자인 쿠드랍체바와 마문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17.350) 볼(17.483점) 예선에서 각각 6위와 7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는 실수를 범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후프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18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가 2014 터키 세계선수권 후프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IB월드와이드 제공
손연재가 2014 터키 세계선수권 후프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IB월드와이드 제공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해 기쁘고 행복하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에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와 금메달 경쟁을 펼칠 덩센유에(22, 중국)는 후프 결선에서 17.583점으로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합계 34.833점으로 예선 중간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1위는 37.183점을 기록한 쿠드랍체바다.

손연재는 남은 곤봉과 리본 연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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