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드림파크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김동선이 연기를 마친 뒤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재계 순위 10위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25·갤러리아)이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 메달 획득이다.
김동선은 23일 인천 드림파크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7.225%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치른 본선과 결선 합산 결과 150.699%를 얻어 황영식(24·153.286%)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황영식과 함께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동선은 이날 결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본선에서 황영식과 점수 차가 컸던 터라 합산 결과에서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은메달로 김동선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광저우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동선이지만 유독 개인전에서는 16위(도하)와 15위(광저우)로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달라진 연기를 펼쳤고 출전 15명 중 두 번째로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아쉽게 대회 2관왕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거둔 김동선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김승연 회장에 달려가 악수를 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승연 회장도 밝은 표정으로 셋째 아들 김동선의 활약을 지켜봤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