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비행 장면 ⓒ 하치야 가즈히코 씨 유투브 채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속 비행기가 실제로 날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당 영화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
22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속 비행체 '메붸'를 모티브로 제작된 비행기가 21일 홋카이도 다키카와시 스카이파크에서 이뤄진 시행비험에서 고도 20m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행기를 제작한 것은 도쿄에 거주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하치야 가즈히코(48)씨로, 지난해 7월부터 시험 비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은 9.6m인 이 비행기는 이륙에 필요한 자체 동력은 갖추고 있지만, 이외의 조종은 모두 수동이다. 조종사는 기체에 엎드려 매달린 상태에서 체중으로 기체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40초가량 이뤄진 이번 비행에 성공한 하치야 씨는 일본 매체를 통해 "보는 이가 흥미를 갖고 화제가 되면 기쁘겠다"며 "다음 목표는 활주로 상공을 일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