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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박태환 수영장, '한중일 삼국지' 앞두고 들썩

기사입력 2014.09.21 15:56 / 기사수정 2014.09.21 15:57

조영준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자유형 200m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인천 문학 박태환 수영장을 찾았다 ⓒ 엑스포츠뉴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자유형 200m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인천 문학 박태환 수영장을 찾았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박태환(25, 인천시청)의 경기를 보기 위해 문학 박태환 수영장의 열기가 뜨겁다.

박태환은 21일 저녁 인천 문학 수영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출전한다. 이 종목에서 박태환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많은 이들은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의 경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티켓 중 가장 인기있는 종목 중 하나가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 종목이었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하지만 해외 분으로 남은 입장권이 이날 현장에서 풀렸다. 수영장 티켓을 판매하는 직원은 "오전 해외분으로 남은 200m 경기 티켓을 판매했는데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매표소 앞에는 '수영 매진'이라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박태환을 응원하기 위해 수많은 관중들이 수영장에 몰렸다. 관객들은 남녀노소 다양했고 가족 단위로 오는 이들이 많았다.

자유형 200m가 열리는 저녁을 앞두고 오후부터 관중들은 점점 늘었다. 박태환이 역영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위해 한껏 들뜬 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하지만 자원봉사자 및 진행요원들의 미숙함에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모씨(42)는 "출구를 찾아가려고 하는데 가까운 곳이 아닌 정문이나 먼 곳을 알려준 분들이 있었다"며 "경기장 전체를 파악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가까운 곳은 알아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실제로 엘리베이터와 출입이 불가한 입국을 지키는 이들 중 조는 이가 있었다.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이들도 있었다. 박태환 수영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음식문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는 청소년들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안산시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미소 국가대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음식문화 설문 조사는 물론 영어로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안산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미소 국가대표'가 외국인들과 함께 촬영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안산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미소 국가대표'가 외국인들과 함께 촬영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이들을 통솔한 최영재 교사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 및 다양한 문화를 전달하는 미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며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한국방문위원회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 박태환 경기를 비롯해 몇몇 큰 경기에 찾아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및 우리 문화를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태환과 쑨양(22, 중국) 그리고 하기노 고스케(20, 일본)를 취재하기 위한 한중일 기자들이 보인 프레스 룸도 뜨거웠다. 한국은 물론 많은 수의 중국 취재들이 몰리면서 프레스룸은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각국 취재단은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정상급인 자국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취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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