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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女 펜싱 김지연, 극적으로 결승 진출…이라진과 '金 싸움'

기사입력 2014.09.20 18:49 / 기사수정 2014.09.20 19:01

나유리 기자
'미녀 검객' 김지연이 중국의 셴첸을 꺾고 극적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 고양, 권혁재 기자
'미녀 검객' 김지연이 중국의 셴첸을 꺾고 극적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 고양,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여자 펜싱 국가대표이라진(24,인천광역시중구청)과 김지연(26,익산시청)이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라진과 김지연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각각 중국의 리페이(22)와 셴첸(24)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라진이 먼저 청신호를 밝혔다. 이라진은 리페이와의 맞대결에서 2라운드 15-7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지연은 리페이보다 조금 까다로운 세계랭킹 8위 셴첸을 상대로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겨뤘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3초만에 1점을 내준 김지연은 곧바로 셴첸의 허벅지 안쪽을 찌르며 만회에 성공했다. 거침없이 상대를 위협해 들어간 김지연은 1점을 더 얻어내 2-1로 리드를 잡았다. 두 사람은 점수를 1점씩 주고 받았으나 김지연이 2연속 득점에 성공해 5-2로 앞섰다.

김지연은 1라운드 1분 48초 남은 상황에서 경고 카드를 한장 받은 뒤 실점했다. 1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는 1점씩 연속해서 허용해 7-7 동점이 됐다. 하지만 김지연은 1라운드 종료 58초전 역전 득점에 성공하며 8-7로 1점 앞선채 2라운드에 돌입했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김지연은 되려 허를 찔리며 8-8 동점이 됐다. 8-8에서 9-9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던 중에 김지연은 셴첸의 오른쪽 옆구리를 공략해 10-9, 다시 리드를 쥐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김지연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점차로 앞섰으나 또 추격을 허용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됐다. 11-10으로 1점 앞선 김지연은 2라운드 종료 2분 28초를 남겨두고 상대의 빈틈을 노린 회심의 한방을 성공시켰다. 더욱 더 거칠게 들어오는 셴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김지연은 곧바로 반격해 13-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1실점하며 다시 셴첸이 추격해오는 가운데 김지연은 상대 가슴을 공략해 14-11,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종료 1분 40초전 마지막 득점까지 올리며 극적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라진과 김지연 결승 동시 진출로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 은메달을 모두 확보했다. '집안 싸움'이 된 두 사람의 맞대결은 잠시후인 20일 오후 7시 5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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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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