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야구] 류중일호, LG 10-3 완파…실전리허설 완료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대회에 앞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평가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실전 리허설을 마쳤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 3회말 터진 ‘3번타자’ 나성범(NC)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승패보다 과정이 중요했던 경기였다. LG와의 평가전은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이 대회에 앞서 치르게 될 유일한 평가전이다.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단 한 경기를 통해 많은 부분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투수와 야수를 고르게 경기에 투입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팀의 조직력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류중일호 베스트라인업으로 예상되는 평가전 라인업은 큰 이변 없이 꾸려졌다. 황재균과 손아섭(이상 롯데)이 테이블세터를 이뤘고 나성범(NC)~박병호~강정호(이상 넥센)이 클리업 트리오로 나섰다. 그 뒤를 김현수(두산)~나지완(KIA)~강민호(롯데)~오재원(두산)이 받쳤다. 선발 외에도 민병헌(두산)과 김상수(삼성) 등이 경기 중반 상황마다 투입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마운드는 선발로 나선 유일한 아마 출신 홍성무(동의대)를 시작으로 김광현(1이닝)~안지만(1이닝)~차우찬(1이닝)~이태양(1이닝)~이재학(1이닝)~임창용(1이닝)이 마운드에 올랐다.

대표팀 선발 홍성무는 1회 LG 4번 최승준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3회부터 등판한 김광현도 최승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표팀은 3회말 오재원의 내야안타와 황재균의 몸에 맞는 공, 손아섭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터진 '3번타자' 나성범의 만루포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대표팀은 6회 2사 후 집중력을 뽐냈다. 2사 3루에서 강정호와 나지완, 이재원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김상수의 적시타 등으로 다시 3점을 추가 10점째를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