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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특집 17] '황제' 진종오, 인천서 마지막 퍼즐 맞출까

기사입력 2014.09.18 09:30 / 기사수정 2014.09.18 10:23

김형민 기자
진종오(KT)가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권총 10m 개인전 금메달을 따며 2관왕을 차지했다. ⓒAFPBBNews=News1
진종오(KT)가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권총 10m 개인전 금메달을 따며 2관왕을 차지했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번에도 진종오(35·KT)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각오다. 

사격대표팀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금빛과녁을 정조준한다.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출격한다.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부터 시작되는 이날 대표팀은 종합 2위 수성을 노리는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 유력 후보다. 

한국 사격의 별들은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 6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통해 예열을 마쳤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2관왕에 올랐고 이대명(26·KB국민은행), 최영래(32·청주시청)가 메달을 목에 걸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자부 역시 간판스타 김장미(22·우리은행)가 영점조준을 마쳤고 정지혜(25·부산시청)도 빠르게 실력이 상승하며 인천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모든 관심은 진종오의 총구로 향한다. 자타공인 권총 부문 세계 최강자 진종오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유일한 오점인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각종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서 줄곧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진종오지만 유독 아시안게임에서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진종오는 지금까지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고 총잡이라는 명성에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 부분이 못내 아쉽다. 특히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주종목인 50m 권총 개인전에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이번 대회서 진종오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전문 종목인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2관왕을 목표로 하는 진종오의 조준은 여전히 정확하다. 이달 초 치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권총서 34년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10m 공기권총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영원한 라이벌인 북한의 김정수(37)가 이번 대회 불참하는 가운데 일본 사격의 베테랑 마쓰다 토모유키(39)와 중국의 탄중량(43) 정도가 진종오를 위협할 경쟁자로 꼽힌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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