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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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드래프트] '두목' 이승현 "어릴 때부터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기사입력 2014.09.17 17:48

신원철 기자
이승현 ⓒ 잠실학생, 권혁재 기자
이승현 ⓒ 잠실학생,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어릴 때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이 목표였다."

'두목 호랑이'가 꿈을 이뤘다. 이승현(고려대)이 예상대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뽑혔다. 그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오리온스는 등번호에 이름까지 박힌 유니폼을 준비했다. 그만큼 모두가 원하는 선수였다. 

이승현은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오리온스에서 어떤 농구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 이야기를 들어보고, 팀이 원하는 모습에 최대한 맞춰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추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는데, 이런 이타적인 태도 역시 그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어릴 때부터 1순위라는 목표를 가졌기 때문에 지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오리온스가 원하던 팀 중의 하나인 건 확실하다. 감독님 기대에 부응해서 챔피언 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명 소감에서 "KBL의 두목이 되겠다"고 했던 이승현. 그는 "준비해 온 말이다. 지금 대학에서 두목 호랑이라고 불리고 있다. 목표를 KBL 두목으로 두고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학농구는 평정했다. 하지만 197cm라는 포지션 대비 크지 않은 키가 몇 안 되는 단점으로 꼽힌다. 그는 "신장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다른 걸로 극복해야 한다. 한발 더 뛰는 농구, 아니면 근성으로 커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1학년 때부터 선배들과의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프로에서는 어떨까. 일단 각오는 대단하다. 이승현은 "큰 목표를 잡자면 (오)세근이형, (함)지훈 선배를 넘고 싶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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