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홀거 바트슈투버가 부상 복귀 한 달 만에 또 다시 큰 부상을 당해 수술이 불가피해졌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개월의 기나긴 재활 시간을 보냈던 홀거 바트슈투버(바이에른 뮌헨)에게 또 다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바이에른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트슈투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바트슈투버가 지난 13일 슈투트가르트와 3라운드에서 몸에 이상을 호소했던 바트슈투버가 한스-빌렘-뮐러-볼프하르트 팀닥터의 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 것과 다름 없는 바트슈투버로선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바트슈투버는 지난달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을 통해 20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01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좀처럼 재활 속도가 붙지 않았던 바트슈투버는 20개월이 지난 지난달에야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돌아온 바트슈투버를 높이 평가하며 올 시즌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용했다.
그러나 바트슈투버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전반도 소화하지 못한 채 허벅지를 다쳤고 결국 또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20개월을 참고 돌아왔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갖게 됐다.
부상 소식을 들은 바트슈투버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한탄하며 "걱정할 필요 없다. 오랜 부상과 싸우고 돌아온 것처럼 이번에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바트슈투버의 부상과 관련해 독일 언론들은 그가 올 연말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