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 보유 토지가여의도 면적의 62배에 달해 화제다. ⓒMBC 뉴스 캡처
▲ 10대 재벌 토지 보유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10대 재벌그룹이 보유한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6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14일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92개 상장사의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업무·투자용 토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대 재벌 토지 보유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1억8120만㎡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62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10대 재벌 그룹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지난 2008년말 1억6900만㎡보다 7.2%(1200만㎡) 증가했다. 5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4배 이상이나 불어난 것이다.
지난 5년간 토지 면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그룹(16개사)의 보유 토지 면적은 2008년말 3910만㎡에서 지난해말 4450만㎡로 540만㎡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물산 등이 서울레이크사이드를 인수하면서 416만㎡의 토지가 새로이 편입됐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몇 년새 부동산을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보유 토지가액은 2008년말 2조8180억원에서 지난해말 11조728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차그룹(11개사)의 보유 토지 면적은 지난해말 4140만㎡로, 2008년말 3880만㎡보다 260만㎡ 늘어나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롯데그룹(8개사)은 토지 면적이 910만㎡에서 1010만㎡로, LG그룹(11개사)도 토지 면적이 지난해말 1370만㎡로, SK그룹(16개사)은 2조150만㎡를, 한화그룹(6개사)은 1020만㎡를, 포스코그룹(7개사)은 1260만㎡을 각각 나타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이처럼 토지가액이 증가한 것은 보유 토지 면적이 늘어난 데다 지난 정부 초기 상당수 대기업이 자산 재평가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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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