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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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제압' 샌프란시스코, 지구 1위도 보인다

기사입력 2014.09.13 14:18 / 기사수정 2014.09.13 14:18

나유리 기자
버스터 포지(가운데)와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 AFPBBNews
버스터 포지(가운데)와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구 1위 탈환에 나섰다. 이제 고지가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홈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9-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일부터 펼쳐진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데 이어 다저스와의 3연전 1차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는 무섭다. 다저스가 '물타선' 때문에 주춤한 사이 무섭게 승리를 쌓았고, 어느덧 1경기차까지 좁혔다. 이제 다저스와 남은 2연전을 모두 싹쓸이 할 경우 지구 선두 탈환에 성공할 수 있고, 1승 1패 정도로 마감한다고 해도 충분히 가능성을 남겨둔채 다시 애리조나와 만난다. 

'쫓아가는' 샌프란시스코보다 '쫓기는' 다저스가 더 급해보였다. 돈 매팅리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를 저격하기 위해 1,2,3차전 선발로 류현진-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웠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 3선발이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7월말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이 3명의 투수를 줄줄이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바 있었다.

그러나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은 다저스가 아닌, 샌프란시스코였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1이닝만에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올 시즌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원정 2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6이닝 3실점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을 수확했었다. '원정 괴물'다운 면모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회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류현진을 흔들었고, 선취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브랜든 크로포드와 대타 드래비스 이시가와가 쐐기 홈런 2방을 뽑아내 9점차 대승을 거뒀다.

더욱이 이날 류현진과 '좌완 선발 맞대결'을 펼친 메디슨 범가너의 호투가 화룡점정이었다. 범가너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8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짠물투'를 펼치는 와중에 삼진은 9개나 빼앗았다.

물론 샌프란시스코가 지구 1위를 넘보기까지 고비가 있다. 바로 14일부터 연이틀 등판하는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와 커쇼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 3번 등판해 3승 무패 20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매우 강하고, '에이스' 커쇼 역시 시즌 첫 샌프란시스코 등판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었으나 이후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위엄을 과시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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