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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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띠과외', ★들의 배움엔 나이와 한계란 없다

기사입력 2014.09.13 09:36 / 기사수정 2014.09.18 11:37

'띠동갑 과외하기'가 스타들의 열정을 담아냈다 ⓒ MBC 방송화면
'띠동갑 과외하기'가 스타들의 열정을 담아냈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스타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는 나이의 한계가 없었다. 

12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띠동갑 스승에게 과외를 받는 스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시경에게 영어를 배운 김성령은 할리우드 스타의 수상 소감을 능숙하게 외우며 영어울렁증을 떨쳐냈다. 영어 단어와 발음 등을 알기 쉽게 가르쳐 준 성시경은 김성령의 노력에 감동하며 “잘한다”를 연발했다.

김성령 역시 “노래, 영어, 피아노 못 하는 게 없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완벽하게 갖췄다”고 스승을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OST의 가사로 영어를 가르치고 배우면서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여고생 가수 지혜란에게 단어 암기 미션을 받은 정준하와 김희철은 차이나 타운을 방문해 틈틈이 중국어를 활용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녹화 현장, 야구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습해 스승의 인정을 받았다.

39년 토끼띠 송재호와 99년 토끼띠 진지희의 찰떡 호흡도 여전했다. 송재호는 SNS 이용법을 전수받고 혼자 셀카를 찍고 ‘친구 찾기’를 해보는 등 젊은 세대에 한 걸음 다가갔다. 동료 배우 남일우에게 직접 아이디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세 바퀴 아래 띠동갑 손예음을 기타 과외선생님으로 둔 이재용도 수확을 얻었다. 기초부터 맹훈련에 돌입해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습득한 그는 MBC 라디오 '정준영의 심심타파'에서 쌓아온 실력을 발휘했다.

과외 받기를 마친 스타들은 저마다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김희철은 "배움에 있어서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고 했고 정준하는 "멋진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용은 "언젠가는 일렉기타를 쳐보고 싶다"며 또 다른 목표를 세웠다. 송재호와 김성령 역시 "스마트 폰이 없으면 이제 갑갑하다", "꿈조차 꿔보지 않았지만 영어가 재밌다는 것을 조금 느꼈다"며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거꾸로 뒤집힌 띠동갑 사제지간의 의외의 호흡을 담아 재미를 줬다. 스승과 제자의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열정은 나이와 관계가 없었다. 32세 김희철부터 76세 송재호까지 연령을 초월해 적극적인 자세로 배움에 임했다. 그저 대충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성심성의껏 가르치려는 성시경과 지혜란, 진지희 등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스타들의 소탈한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이들이 문외한인 분야에서 헤매다가 조금씩 터득해가는 과정은 가식 없이 진솔하게 다가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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