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1일 잠실 한화전 방망이 힘을 앞세워 승리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중심 타선이 폭발력을 보여주자 경기가 매끄럽게 풀렸다.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 시즌 50승(1무59패)째를 수확했다. 4위 LG에 1.5경기 뒤진 6위.
두산은 8월 마지막주 4연승을 거두며 4강 진입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주 4경기에서 1무3패를 떠안으며 6위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4일 잠실 LG전에서 9회초 터진 김현수의 홈런으로 3-3을 만들고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전체적으로 팀 기세가 떨어졌고 이후 3경기에서 맥없이 패했다. 특히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두산은 지난주 4경기 득점권 타율 0.143으로 부진했다.
7일 경기 후 휴식기에 돌입했던 두산은 추석 당일만 휴식을 취한 뒤 훈련에 임했다. 경기전 송일수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 보니 타자들의 스윙이 좋아졌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휴식 동안 컨디션을 조절한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는 가벼웠다. 두산은 1회부터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특히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역전과 재역전을 허용하면 다소 흔들렸으나, 방망이 힘으로 이겨냈다. 두산은 8회말 터진 김재호의 홈런으로 시즌 8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냉정하게 말해 두산 마운드는 불안하다. 결국 4강 진입을 위해 장점인 타선이 폭발해야 한다. 송일수 감독은 “선발이 5회까지 버텨주고, 중심 타자들이 잘 쳐주면 4강 진입에 희망이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송 감독의 말처럼 김현수~칸투~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자들이 폭발하자 경기가 술술 풀렸다. 4강 진입 희망도 키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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