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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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무안타' 폴락, 되살아난 '류현진 킬러 본능'

기사입력 2014.09.07 13:13 / 기사수정 2014.09.07 13:13

나유리 기자
A.J 폴락(오른쪽) ⓒ AFPBBNews
A.J 폴락(오른쪽)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류현진에 강한 면모가 시즌 막판에서야 되살아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은 메이저리그 1년차 루키 체이스 앤더슨. 상대 다저스의 선발은 류현진이었다. 양 팀 선발 무게감으로 보면 애리조나가 훨씬 불리한 상황. 더욱이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전에 두차례 등판해 2승 무패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었다.

하지만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예상대로 애리조나는 경기 중반까지 다저스에 0-2로 끌려갔다. 1회말 앤더슨이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맞은 2점짜리 홈런의 여파가 내내 애리조나를 지배했다. 특히 애리조나 타선은 2회초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두번째 기회는 류현진의 투구수가 90개를 넘긴 7회초에 찾아왔다. 아론 힐과 코디 로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로 밥상을 차렸다. 놀란 레이몰드가 루킹삼진으로, 터피 고스비쉬가 3루땅볼로 물러나며 이대로 찬스가 무산되는듯 싶었다. 

이때 애리조나 벤치가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 A.J 폴락이었다. 폴락은 지난 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13타수 5안타 1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2루타와 3루타도 1개씩 포함돼 있었다. 팀내에서도 폴 골드슈미트(14타수 7안타)와 더불어 상대 전적에서 가장 강한 타자 중 한명이었다.

올 시즌은 달랐다. 앞선 두차례 맞대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폴락은 류현진의 패스트볼을 부드러운 스윙으로 연결시켰고 3루수 후안 유리베와 유격수 디 고든 사이를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 안타에 힘입은 애리조나는 2-2 동점에 성공했다. 물론 경기 후반 애리조나의 역전패로 폴락의 '원샷 원킬'은 빛이 바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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