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국민 그룹 god는 여전했다.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던 그룹의 귀환에 스튜디오는 하늘색 빛으로 물들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추석특집 god 편이 전파를 탔다. 최초 단독 게스트, 사상 최다 인원인 약 1,700명의 방청객, 최초 재방송 편성 등으로 god의 귀환을 반겼다.
이날 유희열은 god 재결성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5개월 전 바로 이 자리에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저랑 새끼손가락을 걸면서 약속 했었다. 그 약속을 오늘 지키는 자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god는 8집 앨범 수록곡 '미운 오리 새끼'를 열창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멤버들은 한 명씩 자신을 소개했고, 김태우는 막내와 메인 보컬과 유부남과 애 아빠로 자신을 소개했다.
데니안은 감성 랩과 셋째와 피부를 맡고 있다고 했고, 박준형은 냉동인간, 40대의 영원한 오빠로 자신을 지칭했다. 윤계상과 손호영은 각각 샤우팅과 말썽꾸러기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12년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 완전체로 외출한 god는 'Friday Night', '애수',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길', '보통날'을 열창했다. 감성 뮤지션 유희열이 god의 노래가 감성을 자극한다고 말했듯이, 관객들은 모두 추억에 젖었다.
특히 유희열은 "god의 무대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냐"고 묻자, 윤계상은 "계속 오래오래 함께하자고 서로 약속했다"고 답해 뜨거운 우정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god는 지난 7월 정규 8집 'Chapter 8'을 발매한 뒤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장에서 벗어나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하늘색의 힘을 보여주며, god를 기다리던 팬들의 갈증을 해결해줬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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