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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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 종영②] 아이언, 보헤미안 양동근의 아기 호랑이

기사입력 2014.09.05 03:40 / 기사수정 2014.09.05 03:50

김승현 기자
'쇼미더머니3' 아이언, 양동근 ⓒ Mnet 방송화면
'쇼미더머니3' 아이언, 양동근 ⓒ Mnet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합법적인 일진', '동묘 앞 구제 스웨거'. 아이언을 지칭하는 수식어다. 프로듀서인 양동근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한 래퍼 아이언이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 아름다운 패자가 됐다.

1차 오디션에서 양동근에게 합격을 통보받은 아이언은 이후 독특한 래핑으로 모든 프로듀서들의 이목을 끌었다. 프로듀서들이 눈독을 들였지만, 그의 선택은 한결같이 양동근이었다.

이 '양동근바라기'는 출연자들이 논란에 시달려도 조용히, 그리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고, 양동근은 매순간 그의 무대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흥분했다.

양동근이 강력한 팀원이었던 정상수를 잃었어도, 공백이 없을만큼 아이언의 존재는 묵직했다. 그러던 1차 공연에서 양동근은 아이언에게 "알아서 해"라며 무관심했고, 아이언은 분노의 무대를 펼치며 스승을 향해 응수했다.

이것은 결국 양동근이 '강한 호랑이 새끼'를 키우고자 계획한 극적인 장치였고, 아이언은 이후 결승에 오르며 그의 기대에 화답했다. 

'쇼미더머니3'의 연출을 맡은 고익조 PD는 "아이언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욕심이 많은 래퍼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그는 자신감이 있고, 음악에 대한 자기 주장이 확실하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있지만, 잠재력이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달랐던 양동근의 지도법에 대해서는 "본인이 주입식을 싫어한다. 느낌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자유분방함을 중시한다. 이러한 양동근의 개성을 아이언이 자연스럽게 배워나갔다. 틀을 깨고 싶어하는 특성 또한 닮았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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