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천, 조용운 기자] "베스트11 윤곽은 나온 상태다."
위기의 한국 축구대표팀을 되살릴 임무를 부여받은 신태용 코치가 오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경기 선발 명단은 킥오프 직전에야 나온다는 말을 덧붙였지만 신태용 코치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공개했다. 그는 "아직 한국축구가 재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공격적인 전술을 꺼냈다"며 "4-1-2-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최전방에 스리톱을 세우고 그 밑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2명 배치해 가능한 많은 자원을 상대 위험 지역에 머물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신태용 코치도 "앞에 공격수 3명과 처진 스트라이커 2명은 볼을 받으러 내려오기 보다 침투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기자회견 후 한 시간 가량 공개 훈련을 가진 신태용 코치는 조끼조와 비조끼조로 나누어 전술 훈련을 치렀다. 조끼를 입은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선발을 의미한다.
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기자회견을 마치고 열린 공개훈련, 한국 축구대표팀 이동국, 차두리, 이명주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끼조는 전날에 이어 동일했다. 이동국이 중앙 공격수로 뛰고 좌우에 손흥민과 조영철이 위치한다. 그 밑을 이청용과 이명주가 받치고 기성용이 포백 바로 위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받았다. 포백은 차두리와 김주영, 김영권, 김민우가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는 김진현이 낙점을 받았다.
신태용 코치는 빌드업 상황을 지도하며 일일이 선수들에게 필요한 위치와 움직임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선수들은 신태용 코치 설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술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전담키커 기성용과 김민우를 중심으로 세트피스 연습에 집중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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