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담뺑덕'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우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마담뺑덕' 출연 계기를 밝혔다.
2일 서울 논현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담뺑덕' 제작보고회에 임필성 감독과 배우 정우성, 이솜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후임담을 나눴다.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우성은 "우선 굉장히 달랐다. 심청전을 모티브로 했다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효녀 심청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뺑덕어멈이 왜 악녀가 됐는지, 학규는 왜 눈이 멀었을까 이걸 현대적으로 전환시킨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심학규 역할은 하면 안되겠구나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고 한 달 이상 고민했다. 그런데 쓸데 없는 도전의식으로 연기하게 됐다. 매도 빨리 맞는게 낫다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 지 이렇게 궁금한 것도 처음이다"고 전했다.
극 중 정우성은 추문에 휩싸여 소도시로 좌천된 대학교수 학규를 연기한다. 학규는 그곳에서 만난 스무 살 처녀 덕이(이솜 분)를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배신한다. 정우성은 '나쁜 남자' 학규를 통해 생애 첫 노출 연기에 도전했다.
영화 '마담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욕망의 텍스트로 바꿔보는 역발상으로 탄생한 작품. 그동안 흐릿하게 그려졌던 심학규와 뺑덕 어멈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불러내, 사랑과 욕망이라는 적나라한 인간의 감정을 생생하게 살려낸 치정 멜로물이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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