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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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끈 동여맨 이상화 "먼 미래보다 1년씩 보겠다"

기사입력 2014.08.31 06:25 / 기사수정 2014.08.31 12:14

백종모 기자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가 다시 스케이트 끈을 동여매고 스타트라인에 섰다. 결승점은 한정하지 않았다.

이상화는 30일 오후 서울 건대 스타시티 광장에서 자신이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인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댄코'가 주최하고, KB국민카드가 협찬한 사인회를 진행한 뒤 올림픽 뒤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사인회장에 이상화는 빙판 위에서의 강한 모습과 달리 여성스러운 복장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흰 드레스에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단상에 무대에 오른 이상화는 자신의 등장에 큰 함성이 터지자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는 약 600명의 인원이 운집해 이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했다.

한 시간 가량 사인회를 진행한 이상화는 "날씨가 무더운데다 야외 사인회여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올 줄 몰랐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만큼 뿌듯하고 사인을 하는 내내 즐거웠다. 저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팬들의 사랑을 느낀 하루였다"고 밝혔다.



여성스러운 의상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이상화는 "늘 기록 싸움을 하다 보니 나에 대해 강인한 이미지가 익숙하시지 않나. 때문에 사석에서나 행사에서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밀고 나갈 것이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올림픽 2연패 뒤 6개월간의 근황에 대해, 2개월가량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한 뒤 4개월 전부터는 다시 운동에 복귀한 상태임을 밝혔다.

이상화는 "올림픽이 끝난 뒤 두 달 정도는 운동을 하면서 행사를 다니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내가 2연패를 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추억을 쌓기도 했다. 재미있게 놀다 온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지만 그때는 그때다. 다 잊고 본업으로 돌아가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을 돌렸다.

앞으로의 목표와 활동에 대해서는 "내년 1월에 세계선수권 대회가 있다. 올해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먼 미래를 보기 보다는 일년 일년을 목표로 잡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를 맡게 된 이상화에게 선수들에 대한 응원의 말을 부탁하자 "늘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인 만큼 선수들의 성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 힘을 받아 열심히 해주시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상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빙속 2연패를 달성했으며, 올해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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