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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디 마리아' 질문에 '메시'로 답한 이유

기사입력 2014.08.25 13:41 / 기사수정 2014.08.25 13:59

김형민 기자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선덜랜드전이 끝난 후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 = News1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선덜랜드전이 끝난 후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판 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의외로 답변은 애매모호했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선오브라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불안한 출발이 이어지면서 맨유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판 할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데뷔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여름이적시장으로 눈길이 옮겨졌다. 맨유의 선수 보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르코스 로호를 영입한 맨유는 다음으로 디 마리아의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각종 유럽 언론들은 디 마리아의 맨유행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25일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이적을 인정했다.

선덜랜드전이 끝난 후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판 할 감독은 동문서답했다. 디 마리아에 대해 물었는데 메시로 결말을 맺었다.

취재진이 던진 "디 마리아가 오게 되어 좋은가?"라는 질문에 판 할은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또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좋아한다. 세계에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많이 있다. 그렇다고 누구나 맨유에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에서 비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판 할 감독은 심기가 불편했다. 경기내용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보였다.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창의적인 패스가 부족했다. 60분이 지나면서 스피드는 없어지고 시간을 낭비했다"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려고 했던 에슐리 영에 대해 "너무 행동이 과장됐다. 태클을 당한 로빈 반 페르시가 오히려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의 상황은 디 마리아가 오느냐 안 오느냐가 문제가 아니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불안한 스리백 시스템을 보이면서 걱정거리만 쌓였다. 판 할로서는 디 마리아에 대한 질문이 오히려 달갑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한 메시로 답한 것은 세계 최고의선수가 와야 된다는 선수 보강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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