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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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살아 나가겠다” 두산 무너뜨린, NC 지석훈의 한 방

기사입력 2014.08.24 21:34 / 기사수정 2014.08.24 21:3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지석훈의 한 방이 팀 대기록 달성을 가능케 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에릭 해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9회 지석훈의 3루타를 발판으로 얻은 역전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9회까지 승자를 알 수 없었다. NC 선발 에릭 헤커는 7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에 맞선 두산 유네스키 마야 역시 7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지석훈의 한 방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흔들었고, 이는 역전 득점으로까지 이어졌다. 지석훈은 9회 1사 후 이용찬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때렸다. 이 타구에 지석훈은 2루를 지나 3루까지 파고들었다.

지석훈은 후속 이상호가 이용찬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터진 상대 폭투 때 홈까지 밟아 역전 득점까지 마련했다. NC는 9회 마무리 김진성을 올려 승리를 완성했다.

팀 대기록 달성이 걸려있는 경기였다. 만약 NC는 이날 승리하게 된다면 팀 최다 6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상대 마운드의 호투에 발톱을 숨기고 있던 NC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지석훈의 한 방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연결 했다. 

이 한 방으로 NC는 팀 창단 최다 6연승을 내달렸다. 더불어 시즌 60승 고지도 밟았다. 더불어 2위 넥센과의 승차를 2경기차로 좁혔다. 

경기 후 지석훈은 “타석에서 무조건 살아 나가겠다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면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시헌이 형이 하던 역할의 반만 했으면 좋겠다. 지금 사실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떨쳐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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