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 SBS 방송화면
▲ 그것이 알고 싶다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김지훈 일병 아버지가 군 당국에 분노를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군대의 인권문제를 고발하고 그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다뤘다.
이날 공군에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사망한 故 김지훈 일병의 아버지는 "사건으로부터 이제 1년 1개월 됐다. 수사 당국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고 했고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부관이 괴롭혀서 지훈이가 죽었다는 내용이 퍼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달 후 군 수사관이 찾아와 무릎 꿇고 울면서 진급에는 관심이 없고 지훈의 순직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후 수사가 끝났으니 결과물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규정상 안된다며 바로 닫아버리더라"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29일 공군 본부로부터 순직 처리가 기각됐다고 했다는 통보를 받은 김지훈 일병 아버지는 "군입대 전의 정신적 문제로 인한 일반 사망으로 처리돼 순직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착잡해 했다.
김지훈 일병의 고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가 초, 중, 고등학교 생활 기록부와 대학교 성적증명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김지훈 일병의 아버지는 항의 전화를 했고, 국방부 측은 아들 개인에게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멀쩡한 아들을 정신 문제로 인한 자살로 둔갑시킨 군 당국에 분노를 표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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