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6월 28일 인천문학구장 SK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내야수 오지환이 수비로 승리에 공헌했다. '앉아 쏴'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오지환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2개. 타석에서는 소득이 없었다. 대신 결정적인 수비 하나로 승리에 기여했다.
1-0으로 앞서던 7회, 주자는 무사 1루였다. 바뀐 투수 유원상이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투수가 신재웅으로 다시 교체됐다.
롯데는 여기서 대주자를 투입했다. 1루에 최준석 대신 발 빠른 오승택이 들어갔다. 1점 차 상황에서 4번타자를 빼는 과감한 선수 교체였다. 하지만 오지환이 호수비 하나로 흐름을 끊었다.
오지환은 박종윤의 땅볼 타구를 민첩한 발놀림으로 따라가 잡았다. 잡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송구가 문제였다. 자세가 무너졌다. 불안정한 자세,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2루수 박경수에게 정확하게 송구했다.
송구를 받은 박경수가 2루에서 1루주자 오승택을 포스아웃시켰다. 박경수의 손을 떠난 공이 1루수 정성훈에게 도착하면서 2아웃. 병살타가 완성됐다.
LG는 실점 위기를 막았고, 롯데는 득점 무산과 함께 4번타자 없이 경기 후반을 치르게 됐다. 오지환의 '앉아 쏴' 병살 플레이가 만든 효과였다. LG는 3-0으로 4강 경쟁팀인 롯데를 꺾었다. LG는 2연승, 롯데는 5연패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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