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설리 ⓒ 엑스포츠뉴스 DB
▲ 최자 설리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에프엑스 설리 측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열애설이 처음 보도된 이후로 11개월 만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엑스포츠뉴스에 "설리는 최자와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고 하며, f(x)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자 소속사 아메바 컬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사이로 지내오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 다시 한번 최자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두 사람에게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자는 소속사를 통해 "여러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해 계속되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속시원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자와 설리의 열애설은 두 사람이 지난해 9월 서울숲 근처에서 함께 거니는 모습이 포착되며 처음 제기됐다. 14살이라는 나이차이와 아이돌과 힙합가수의 만남으로 엄청난 화제를 끌어 모았다. 당시 SM 측은 "최자는 설리가 친오빠처럼 따르는 선배일 뿐 사귀는 것은 아니다"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최자가 설리의 사진이 꽂혀있는 지갑을 분실한 것이 알려져 다시 회자됐다. 당시 최자 소속사 측은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사진 속 지갑은 최자의 것이 맞다"라며 "사생활이 공론화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진을 찍어 공유한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열애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최자의 지갑 사진은 열애의 유력한 증거로 꼽혔으나, 열애설의 진위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함구했다. 이후 최자가 출연한 방송에서는 '최자 지갑 사건'을 다루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최자와의 열애설을 비롯해 각종 루머에 시달리던 설리는 결국 소속사를 통해 활동 휴식 의사를 전했다. 지난달 25일 SM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설리의 활동을 최소화하고 설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늘(19일) 양측이 열애설을 공식 인정하게 된 계기 역시 설리의 심적 고통이 큰 이유였다. 최자는 "입에 담지도 못할 정도의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힘들어하고 있는 그 친구에게, 저와의 관계가 또 다른 고통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침묵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