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기내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왼편 가슴에 노란 리본이 달려있다. ⓒAFPBBNews = News1
▲교황 "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 중립 지킬 수 없었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닷새 동안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로마에 도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9일 0시45분께(현지시간 18일 오후 5시45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착한 직후 마중 나온 인파들의 환영을 받으며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들렀다가 나와 바티칸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끝으로 4박5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오후 12시5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이날 귀국 기내 기자회견에도 교황의 왼쪽 가슴에는 세월호 리본은 그대로 달려 있었다. 교황은 15일 대전에서 처음 노란 리본을 선물 받은 이후 방한 기간 내내 노란 리본을 착용하며 각종 행사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교황은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 중립 지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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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