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신, 박하선, 권상우, 최지우, 이정진, 김소영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중반부에 들어선 '유혹'이 더 험난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12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유혹' 10회에서는 차석훈(권상우 분)과 나홍주(박하선)의 엇갈린 관계가 그려졌다. 잉꼬부부였던 이들은 유세영(최지우), 강민우(이정진)의 개입으로 사이가 뒤틀리며 결국 부부의 연을 끊었다.
아쉬움과 미련이 남았던 석훈과 홍주는 상류층 파티에 각각 세영과 민우의 파트너로 참석했고 해당 이벤트는 완전히 갈라서게 되는 무대가 됐다. 석훈을 향한 마음을 완전히 접은 홍주는 자신의 남편을 빼앗은 세영을 보면서 비아냥거렸고, 석훈은 당황한 세영의 손을 잡으며 루머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밝혔다.
20부작의 절반을 소화한 '유혹'에서 4명의 인물은 갈등을 겪고 있다. 석훈과 홍주의 변심을 비롯해, 민우는 세영의 사업 라이벌로 자리잡으며 각축전을 예고했다. 또 홍주는 세영이 오만하다며 적개심을 드러낸 상태다.
이러한 갈등과 이들의 엇갈린 사랑은 구체화될 예정이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유혹'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진은 "지금껏 사이 좋고 웃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11회부터 등장 인물들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영과 로맨스가 점화된 석훈 역의 권상우는 "내면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지만, 앞으로 세영을 향해 남성답고 절제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우 또한 "응원과 지탄을 함께 받고 있다. 일밖에 모르는 세영은 안쓰러운 인물이기도 하다. 앞으로 사랑을 지켜나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동정심을 드러냈다.
수동적인 대처로 홍주가 답답한 캐릭터가 됐다는 지적을 받은 박하선은 "2막이 시작되면서 믿었던 남자만 보고 살았던 홍주는 배신을 당한 뒤 무서워진다"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홍콩에서 세영을 만난 것이 석훈에게는 흔들리는 계기가 됐고, 홍주에겐 비극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사랑을 찾은 두 사람은 아련했던 부부의 추억을 접고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출연진이 언급했듯 본격적인 후반부는 이제 시작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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