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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다른 EPL 개막전, 극복 못한 'WC 여파'

기사입력 2014.08.17 08:54

김형민 기자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결승골을 내준 후 웨인 루니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결승골을 내준 후 웨인 루니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랐다. 강팀들은 부진했고 이변들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우려했던 월드컵의 여파가 그대로 드러난 하루였다.

16일(이하 한국시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가 펼쳐졌다. 신호탄을 쏜 곳은 영국 맨체스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 시티가 만난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개막 축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가 화려한 문을 열었다.

17일까지 이어진 개막전들은 기대와는 달랐다. 강팀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맨유는 스완지에게 1-2로 일격을 당했고 아스날과 토트넘 등은 고전 끝에 승점 3을 챙겼다. 승리했지만 내용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에 어려웠다.

월드컵의 영향이 여실히 드러났다. 맨유 등은 브라질월드컵을 다녀온 주축 선수들의 공백 혹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의 경기력을 보였다.

심각한 것은 맨유였다. 맨유는 스완지를 상대로 웨인 루니가 멋진 바이스클 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을 뿐, 공격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스리백은 스완지의 빠른 측면 공격에 자주 노출되며 두 골을 실점했다. 아스날 역시 팀에 아직 녹아들지 못한 알렉시스 산체스를 비롯해 완벽한 팀의 모양새를 갖추지 못했다. 토트넘 역시 빈공 끝에 어렵게 1-0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을 앞두고부터 감독들의 볼멘소리가 있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선수들이 월드컵 후 복귀하면서 2주 가량의 시간이 있었다"면서 "팀을 가다듬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아직 완벽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리그가 너무 일찍 시작했다. 아직 팀 전력을 완성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월드컵의 여파는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스날은 메수트 외질 등 독일 3인방이 결장한다. 맨유는 로빈 반 페르시의 몸상태가 관건이고 추가로 마이클 캐릭도 왼쪽 무릎 수술로 한달 정도 결장해야 하는 처지다. 과연 프리미어리그 강호들이 월드컵 여파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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