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어느 팀이나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넥센 히어로즈 같은 경우 '아킬레스건'이라 불렸던 것이 부실한 선발진이었다. 하지만 최근 선발 투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넥센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9회말 3실점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KIA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9승 4패로 압도적이다.
또 이날 승리로 넥센은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화요일이었던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쓸어담았다. 선두 삼성과는 여전히 6경기차지만, 뒤쫓아오는 3위 NC와도 5.5경기차로 여유있게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주 넥센의 5연승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5경기 모두 구원조가 아닌 선발 투수가 선발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첫 단추를 잘 꿴 것이 컸다. 올 시즌 내내 기복있는 피칭을 하던 문성현이 롯데 타선을 제압하며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피칭으로 문성현은 자신의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인 6승째를 챙겼다.
다음날은 앤디 밴헤켄이 타선의 도움을 받아 사상 최초로 1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다음날에는 김대우가 프로 데뷔 첫승을, 그 다음날에는 오재영이 승리 투수가 되며 올 시즌 첫 선발 4연승을 이어갔다. 여기에 소사까지 광주에서 7연승째를 거둬 넥센의 연승은 더욱 늘어났고, 어느덧 시즌 61승(1무 39패) 고지를 밟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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