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20승 투수도 매번 완벽할 순 없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에이스' 밴헤켄을 향한 신뢰를 보냈다.
염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두산과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날 부산에서 롯데와 경기를 치르고 새벽에나 서울에 도착한 넥센은 오후 4시쯤 구장에 도착해 간단한 스트레칭과 타격훈련만 소화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밴헤켄에 대해 언급했다. 밴헤켄은 올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27일 SK전을 시작으로 14경기 연속 선발 승리를 챙겼다. 승승장구하던 밴헤켄은 지난 8일 두산전 5이닝 6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13일 롯데전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염 감독은 체력저하나 피로도가 쌓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어제도 포수 박동원에게 공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공은 좋은데 몰린다'고 하더라. 제구에 살짝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에이스를 향한 신뢰를 보냈다.
이어 "밴헤켄은 워낙 잘 던지고 있다 보니 최대한 편한 상황에 등판 할 수 있게 해줬다. 특히 밴헤켄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등판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 페이스가 좋을 때부터 로테이션을 지켜줬고, 특별히 무리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투수 개인의 능력만으론 시즌 20승을 거두기 어렵다. 타격과 수비 중간투수 그리고 운까지 따라줘야 한다. 염 감독은 "20승 투수라도 매번 완벽하게 던질 순 없다. 4~5경기는 타선의 지원도 받아야 하고 승운도 따라줘야 한다"면서 "타선, 수비, 계투 등 하나만 부족해도 20승은 어렵다. 만약 밴헤켄이 20승을 거두면 당연히 골든글러브를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