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어제는 나름 회복했다고 봤다."
LG 양상문 감독이 13일 SK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 류제국의 교체 시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제국은 이 경기에서 4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볼넷이 4개, 몸에 맞는 볼이 1개로 4사구가 5개나 됐다. 3-1로 앞서던 4회 흔들리면서 3실점, 역전을 허용했고 5회 2점을 더 줬다. 투수교체 타이밍이 맞아떨어지지 않은 셈이다.
양 감독은 "류제구이 합의판정 후에 흔들린 것 같다"며 "어제는 나름 회복했다고 봤다. 그런데 결과가 실점으로 이어져서(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는 "(5회)1점 차로 지는 상황이었고, 바꾼다면 올릴 선수가 신동훈뿐이었다. 유원상을 그때 올리기에는 시기가 빨랐다"며 "실점을 막아주길 바랐는데 점수를 줬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SK에 5-8로 졌다. 4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4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지만 남은 경기가 30경기로 줄었다는 점에서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단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에버렛 티포드가 손가락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류제국까지 로테이션을 비울 수는 없다. 양 감독은 앞서 "(류제국을)2군에 내려서 밸런스를 찾게 할 시기는 아니다. 5~6월이면 몰라도 지금은 승부를 걸 때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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