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 JTBC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다시 돌아왔다. 모창자들의 상향 평준화로 '힘든싱어'인 원조 가수들을 궁지에 몰아 넣는다.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JTBC '히든싱어3' 제작발표회에는 조승욱 PD, 전현무, 조홍경 보컬트레이너, 더 히든의 임성현(조성모 편 우승자), 장진호(신승훈 편 우승자), 전철민(김범수 편 준우승자), 김성욱(바이브 윤민수 편 준우승자)이 참석했다.
시간의 흐름과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은 비례한다. 원조 가수보다 어찌보면 더 중요한 원석인 모창 능력자들은 이번에도 원조 가수들을 위협하며 또 한번의 이변을 노린다.
지원자들을 지도한 조홍경 트레이너는 "전편보다 실력 좋고 싱크로율이 높은 지원자들이 많다"고 했고, 전현무는 "수준 높은 지원자들의 대거 참여로 콘텐츠의 질 또한 높아졌다. 전편보다 낳은 속편은 계속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방송된 '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는 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예능 최고 수치를 찍었다. 또 원조 가수들의 과거 음원이 각종 음악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는 역주행 현상도 일어났다.
이러한 인기는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통설을 깨기 위해 제작진은 심혈을 기울였다.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제작진의 부담감 또한 높아진 상태다. 늘 그래왔듯이 매회 특집처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을 지향한 '히든싱어'는 음악이 가진 힘을 전면 조명할 계획이다. 조 PD는 "'히든싱어3'가 음악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진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보이고 싶다"라면서 이선희와 후배 가수들이 꾸민 0회를 먼저 배치해 음악이 가진 감동을 다른 방법으로 전하게 됐음을 알렸다.
조홍경 트레이너 또한 "'히든싱어'가 아닌 '힘든싱어'가 될 것이다.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우연수는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히든싱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주영훈은 "온 가족의 의견이 모두 다를 것이다. 첫 방송인 임창정 편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출연한 '히든싱어'의 시즌3 라인업 또한 막강하다. 이선희, 쿨 이재훈, 박현빈,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태연이 순차적으로 출격하며, 감성 싱어송라이터 이적도 출연할 예정이다.
JTBC의 대표적인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은 '히든싱어3'가 원조가수들을 힘들게 하는 수준급의 모창 능력자들의 등장으로 쫀득한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히든싱어'는 김건모, 임창정, 이문세 등 유명가수들과 이들의 모창을 하는 일반인들의 대결 프로그램으로, 가수에 뒤지지 않은 참가자들의 가창력과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승자는 왕중왕전 출전 자격과 함께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또 모창 능력자가 진짜 가수에게 패해 준우승해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받은 자신의 득표수의 10배를 금액으로 받는다. '히든싱어3' 첫 회인 이선희 편은 오는 1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