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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결승 투런' 두산, 한화 잡고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4.08.12 22:41 / 기사수정 2014.08.12 23:4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두산이 상승세 한화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양의지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11-9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롯데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과 LG를 연이어 울리며 시즌 첫 4연승을 기대하던 한화는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두산 1회 안타 3개를 때리고도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톱타자 민병헌이 우중간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 허경민이 2루 앞 병살타를 때려 누상에 주자가 사라졌다. 2사 후 김현수가 좌전안타로 1루에 있는 상황. '4번' 칸투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렸다. 그사이 1루주자 김현수는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길목을 막고 있던 한화 포수 정범모 때문에 아웃당했다.

기회 뒤 위기였다. 두산은 1회말 야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양기의 좌익수 옆 2루타와 김경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찬스서 한화 4번 김태균이 3루수 앞 땅볼을 때렸다. 병살타 코스였으나 2루수 오재원이 1루로 악송구를 던졌고 그 사이 이양기가 홈을 밟았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5회 한화 선발 앤드루 앨버스를 두들기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우전 안타와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서 두산 9번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때 한화 우익수 김경언이 주자의 득점을 저지하기 위해 홈을로 공을 뿌렸고, 그 사이 정수빈이 2루까지 들어갔다. 1사 2,3루. 두산은 민병헌의 적시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 두산 칸투가 유격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이닝이 종료될 위기였으나, 한화 유격수 강경학이 악송구를 저질렀다. 두산 주자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홈을 밟아 4점째를 뽑아냈다. 두산은 6회 김재호의 적시타와 7회 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위기도 있었다. 두산은 7회 대거 5점을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 대타 최주환이 윤규진을 상대로 스리런을 때렸다. 그러자 8회말 한화는 피에가 3점 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두산은 홈런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 양의지가 윤규진을 상대로 결승 투런을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용찬이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양의지가 결승 홈런을 때렸고 민병헌(4타수 3안타) 허경민(3타수 2안타) 홍성흔(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8회 대타로 들어선 최주환도 동점 스리런을 때렸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5⅓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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