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마르티노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타타 마르티노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예상대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대회가 끝나고 알레한드로 사베야가 감독직을 내려놓으면서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여러 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마르티노 감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한 아르헨티나는 선임 직전까지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언론 '클라린'은 1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마르티노 감독이 루이스 세구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에게 수락 의사를 밝혔다"면서 "아직 세부적인 합의가 남아 협회 차원에서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99% 합의를 이뤘고 익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소속된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1년 만에 사임했지만 남미 축구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6년부터 파라과이 대표팀을 지도해 2007년 남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이끌었다. 2011 코파아메리카에서는 파라과이를 준우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1부리그 뉴웰스 올드보이스를 이끈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해 리그 정상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4강으로 남미에서 가장 유능한 감독 중 한 명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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