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7:48
스포츠

대한야구협회,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

기사입력 2014.08.11 19:40

임지연 기자
ⓒ 대한야구협회 제공
ⓒ 대한야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국이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야구협회(회장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의원)는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수석부회장 이광환), 기장군(군수 오규석)과 공동으로 국제야구연맹(IBAF)에 제출한 2016년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2016 IBAF Women's Baseball World Cup] 개최권을 획득했다.

국제야구연맹은 9일 10시(현지시간) 멕시코 마사틀란(Mazatlan) 인터내셔널 센터(International Center)에서 2014년 제3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참석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개최권을 한국에 부여하기로 승인했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국제야구연맹이 주관하는 국제 여자 야구대회로 지난 2004년 제1회 대회(캐나다 에드먼튼)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금년 대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된다. 일반적으로 같은 대륙에서 연달아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는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위상을 세계가 인정한 대한야구협회(KBA)의 쾌거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 개최될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여자야구연맹 그리고 기장군이 공동 주최하며, 2016년 8월경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제야구연맹이 승인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1982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2012년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세 번째다.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여자야구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여자야구월드컵 개최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여 국제야구연맹과 각 대륙연맹, 그리고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개최 의향을 피력하였으며,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일본과 대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작년 4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IBAF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임된 이후 회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집행위원들과의 두루 교분을 쌓은 이병석 회장은 이번 회의에도 참석하여 각 위원들에게 직접 여자야구월드컵의 한국 유치를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한 끝에 만장일치의 승인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스포츠외교의 결실을 맺었다.

이병석 회장은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 기장군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한국야구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 그리고 야구 인프라 및 관련 산업분야의 발전을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자야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척박한 환경에서 야구에 전념하고 있는 여자야구선수들을 위해 대학 및 실업팀이 창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또한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여자야구대회인 만큼 관계 당국과 협의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타진해 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병석 회장이 언급한 북한팀 참가에 대해 IBAF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적극적인 환영의 의사를 표하였으며, 국제야구연맹과 아시아야구연맹(BFA)을 비롯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종 지원과 협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같은 회의에서 일본은 2016년 15세 이하 세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하였다. 동 대회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지진의 슬픔과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와키市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