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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고 쇼이치, 일본 베토벤? 희대의 사기꾼이었다(서프라이즈)

기사입력 2014.08.10 11:44 / 기사수정 2014.08.10 11:45

'서프라이즈'에서 일본 열돌르 충격에 빠트린 사기꾼 작곡가의 사연이 공개됐다.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에서 일본 열돌르 충격에 빠트린 사기꾼 작곡가의 사연이 공개됐다.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일본 베토벤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일본 베토벤' 겐고 쇼이치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일본 베토벤이라 불린 겐고 쇼이치의 진실이 전파를 탔다. 

2011년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피아노 소나타 2번'이 발표됐다. 이 곡은 청각장애 작곡가 겐고 쇼이치가 작곡해 화제가 됐다. 겐고 쇼이치는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만들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겐고 쇼이치는 진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았고,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괴로워했다. 협박편지를 보낸 사람은 작곡가 겐지의 오랜 벗이자 대학 강사인 무라이 혼고였다. 겐고 쇼이치는 무라이 혼고를 찾아가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다.

겐고 쇼이치는 청각장애를 극복한 사연과 20여년 동안 일본의 베토벤이라고 불리며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실제 피아노조차 제대로 치지 못했고 작곡에도 재능이 없었다.

겐고 쇼이치는 우연히 무명의 작곡가 무라이의 곡을 들었고, 돈을 주는 대신 그의 곡을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후 여러 차례 대리 작곡가인 무라이 혼고의 곡을 받아 명성을 쌓았던 것. '피아노 소나타 2번'이 히트를 치면서 겐고 쇼이치가 국민 작곡가로 유명해지자 무라이 혼고는 질투심이 폭발했다.

결국 무라이 혼고는 겐고 쇼이치의 청각장애는 모두 거짓이며 자신의 곡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실제 작곡가 겐고 쇼이치는 공식 인터뷰에서 사과했지만, 그의 사기 행각은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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