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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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스리런' 넥센 유한준 "데뷔 홈런 이후 가장 짜릿"

기사입력 2014.08.08 18:03 / 기사수정 2014.08.08 18:0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데뷔 첫 홈런 이후 가장 짜릿했어요."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이 패배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넥센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회부터 끌려갔다. 선발 문성현이 4회 3점을 내줘 2-4가 만들어졌고 5회 추가 실점했다. 넥센은 두산 필승조 공략에 실패하면서 패배를 눈앞에 뒀다.

9회초 2아웃 1,2루에서 넥센 번타자 유한준의 방망이가 춤췄다. 유한준은 이용찬의 6구 포크볼을 때려 좌월 동점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포로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간 넥센은 12회초 터진 김민성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6-5 역전승을 챙겼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민성이지만 단연 숨은 MVP는 유한준이었다. 그는 "데뷔 첫 홈런 이후 가장 짜릿한 홈런이었다"면서 "나도 모르게 세리모니가 나왔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연장전이 제일 싫다. 어제도 투수를 장시환 빼고 다 투입했다"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띠었다. 비록 12회 혈투를 치러 몸은 고단했지만, 값진 승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택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 중심타순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기에 동점이나 역전이 내심 기대되기도 했다. 아내도 유한준이 한 방을 날려줄 것 같았다더라"면서 "잠실구장은 3~4점차 승부를 뒤집기 어려운 곳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한편 8일 두산전에 유한준은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체력 안배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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