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웃었다.
넥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12회초 터진 김민성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전적 55승1무37패를 만들었다. 반면 55일 만에 2연승을 노리던 두산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무리 이용찬이 흔들리면서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시즌 전적 40승48패.
넥센은 홈런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 선두타자 강정호가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를 상대로 좌월 선제 솔로포를 때렸다. 1-0으로 앞선 2회말 선발 문성현이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넥센은 3회초 유한준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선발이 무너지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4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뒤 주자를 남겨두고 강판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영민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영민은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넥센은 5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2-5에서 시작한 9회.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유한준의 방망이가 춤췄다. 유한준은 2사 1,2루에서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리는 동점 스리런을 날렸다. 한순간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연장까지 이어졌다.
12회초 다시 홈런 한 방이 터졌다. 1사 후 두산의 여섯번째 투수 오현태과 마주한 김민성이 5-5 균형을 깨는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부를 지키는 일만 남은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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