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서 이동국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멀티골로 전북 현대에 승리를 안긴 이동국이 선두 지키기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북은 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8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승리 일등공신은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전반 23분과 후반 24분 한 차례씩 헤딩골을 성공하며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그는 "오늘 이기면 달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면서 "최근 수원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해야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집중한 끝에 재밌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승리 기쁨을 전했다.
지금까지 1위를 쫓던 입장에서 지키는 쪽으로 위치가 달라진 전북이지만 이동국은 자신감이 상당했다.
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들어올리고 싶다"며 "전북은 충분히 그럴만한 전력을 갖췄다. 경기 수가 많은 8~9월 스쿼드가 두터운 전북이 유리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머리로만 2골을 추가한 이동국은 9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 이종호(전남)와 같은 자리에 위치했다.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이동국은 "후반기 들어 팀 경기력이 좋아졌다. 골고루 골을 넣어주고 있어 나한테도 찬스가 생긴다"며 "이런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더 많이 넣을 것 같다. 득점왕에 도전해볼 만 하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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