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가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전역한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0월 3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한 상추의 모습.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 상추가 전역식 없이 조용히 전역할 예정이다.
5일 상추의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제대 예정인 상추는 제대 당일, 부대 앞에서 취재진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 등의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전역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군 복무 동안 여러 일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조용히 제대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내린 결정이오니 깊은 양해 부탁 드리며, 일정에 착오 없으시길 바린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10월 3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한 상추는 오는 8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앞서 상추는 지난해 7월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복무 당시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징계를 받았다. 또한 국군춘천병원에서 6개월 동안 장기입원하며 정형외과 치료를 받아 부실 복무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상추는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무엇보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상추는 "지난해 SBS '현장21'을 통해 공개된 것처럼 안마시술소에서 30분을 머무른 것이 아니라 약 10여분 만에 불법행위 없이 환불을 해서 나오는 장면이 찍힌 것이며, 서비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도, 화장실에 간 적도, 물을 마신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상추는 군 병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어깨 탈구 부상이 심각해져 2013년 10월 30일 어깨수술을 했습니다. 오른쪽 발목에는 4가지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병전역을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또 다시 제가 대중들에게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거나 '역시 그럴줄 알았어'라는 시선과 의견을 받게 되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추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복무를 마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실수는 했지만 만회하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에게 더 충실한 아들, 대중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했지만, 훗날 좋은 음악으로 더 많은 분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자 합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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