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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4호골' 이재성, 두 태양보다 빛난 샛별

기사입력 2014.08.03 20:51 / 기사수정 2014.08.03 20:51

김형민 기자
이재성이 선제골로 빛난 전북이 전남을 제압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이재성이 선제골로 빛난 전북이 전남을 제압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가 65번째 호남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빛났던 이는 두 태양이 아닌 샛별 이재성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눌렀다.

경기를 앞두고 두 태양에 이목이 집중됐다. 전북과 전남 양 팀의 주포, 이동국과 이종호가 펼칠 토종 골잡이 대결이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호남더비에서 빛난 것은 신성이었다. 전북의 기대주 이재명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은 전북 중원의 한 축을 도맡았다. 주 역할은 연결이었다. 이승기와 함께 최전방 이동국을 지원사격했다. 후방에서 볼 배급도 도맡았다.

선취골은 자신감을 심어줬다. 전반 16분 멋진 왼발 중거리슈팅이 전남의 골문을 열어제쳤다.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은 골문 정면 방향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날아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이후 이재성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졌다. 패스와 움직임에는 활기를 띄었다. 전반 41분에는 아쉬운 장면이 지나갔다. 이동국의 발 끝에서 시작된 역습 찬스에서 이재성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골문을 향해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중원에서 전남 공격을 끊어낸 후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연이어 전남의 패스 시도를 코앞에서 막아내며 어렵사리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이동국은 드리블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세기가 너무 약했다.

후반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4분 이재성은 전남의 패스 줄기 송창호를 견제한 데 이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팀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이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침투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샀다.

이재성은 이날 리그 4호골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지난 경남과의 경기에서 득점포 가동이후 2경기만에 다시 득점 사냥을 재개했다.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번 시즌 전북의 중원에 샛별 이재성은 활력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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