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로운 바르셀로나의 전형으로 3-2-3-2를 구상하고 있다 ⓒ 문도 데포르티보 1면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FC바르셀로나가 베일을 벗었다. 전술의 틀은 3-2-3-2 다. 이에 맞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전술훈련 모습을 자세히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새 시즌을 앞두고 담금질이 한창이다. 세인트 조지 파크에서 벌어진 훈련은 어느덧 전술 훈련 단계에 이르렀다.
이 훈련에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구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시작은 4-3-3 포메이션이었지만 점차 3-2-3-2 전형을 선수들에게 익히도록 유도하면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공격이다. 조합과 구도가 고민이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새로이 가세하면서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다 실바 간의 적절한 자리 배치가 관건이 됐다. 엔리케 감독도 이에 대한 고민 끝에 이와 같은 전형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전술의 기본 틀은 엔리케 감독이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각자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엔리케 감독은 수직적인 전형을 기본 모델로 삼고 있다. 날개에 발 빠른 역습 자원들을 포진시키고 3-2-3-2에서 경기에 따라 3-4-3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2, 3년사이 보인 전술과 유사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전술의 희생양으로는 호르디 알바가 지목됐다. 윙백을 놓지 않는 엔리케 감독의 새 전술에서 자리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새로 영입한 제레미 마티유가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다.
스리백 바로 앞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이반 라키티치가 발을 맞추고 공격 2선 3명은 페드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네이마르가 자리한다. 최전방에는 메시와 수아레스가 서고 메시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는 구도다.
기본 틀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6일부터 본격적인 색깔 입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선수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6일에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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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