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렀다(사진은 뉴질랜드에서 열린 평가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한국 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버저비터 3점슛을 맞고 아쉽게 졌다.
우리 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70-71로 졌다. 뉴질랜드와의 5차례 평가전에서 2승 3패, 전체 평가전 성적은 7승 5패다.
대표팀은 양동근, 조성민, 양희종, 이종현, 오세근으로 베스트5를 내보냈다. 뉴질랜드는 토마스 애버크롬비, 로버트 로우, 미카 부코나, 타이 웹스터, 코리 웹스터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전반이었다. 리바운드에서 12-24로 밀렸다. 김종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7분 30초를 뛰며 2득점 1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이 25%에 머물렀다. 무리한 슛 시도도 눈에 띄었다. 외곽슛도 통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3점슛 8개를 던져 단 1개도 넣지 못하면서 전반을 22-33으로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은 양동근, 김태술, 허일영, 문태종, 김주성이 먼저 출전했다. 뉴질랜드는 커크 페니, 애버크롬비, 부코나, 로우, 린제이 태이트가 나왔다.
3쿼터 중반 압박 수비가 효과를 발휘했다. 3쿼터 종료 5분 36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3점슛을 터트리며 30-41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이 3점슛을 시작으로 오세근의 골밑 득점, 이어 김태술과 조성민의 자유투가 모두 림을 가르면서 38-41까지 따라붙었다.
감을 찾은 조성민은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넣어 46-45, 첫 역전을 이끌었다. 애버크롬비를 앞에 두고도 거침 없이 슛을 시도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태술의 레이업슛이 성공하면서 50-49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는 문태종이 3점슛에 가세했다. 이어 김태술이 속공 상황에서 뱅크슛을 집어넣어 57-54로 앞서나갔다. 4쿼터는 경기 후반까지 동점, 혹은 1점 차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다시 3점슛을 터트려 67-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50여초를 앞둔 시점에서 뉴질랜드가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저질렀다. 대표팀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종현이 종료 33초 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69-66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시점에서 남은 시간은 16초, 점수는 69-68이었다.
양동근의 자유투로 1점을 보탠 뒤 마지막 수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3점슛을 얻어맞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