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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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케이타 "페페는 나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4.07.31 10:14 / 기사수정 2014.07.31 12:09

조용운 기자
30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014 기네스컵 레알 마드리드와 AS로마의 경기 전 물병 투척 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페페와 케이타 ⓒ 중계화면 캡쳐
30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014 기네스컵 레알 마드리드와 AS로마의 경기 전 물병 투척 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페페와 케이타 ⓒ 중계화면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의 미드필더 세이두 케이타가 페페(레알 마드리드)와 신경전을 벌인 이유를 밝혔다.

케이타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코튼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페페와 강하게 충돌했다.

경기 시작 전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케이타는 페페를 그냥 지나쳤고 페페는 케이타에게 불만을 표했다. 이후 케이타는 페페를 향해 물병을 던졌고 양팀 선수들은 몸싸움 직전까지 향할 만큼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2011년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케이타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에서 페페를 상대했고 "원숭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케이타는 페페의 행위를 인종차별로 해석했고 3년이 흘러서도 앙금이 사라지지 않았다.

케이타는 아프리카 매체 '아프릭-풋'과 가진 인터뷰에서 "페페에게 물병을 던진 점은 잘못했다. 사과한다"면서도 "페페와 악수를 나누는 것은 가치가 없는 일이다. 그는 나를 사람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그런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 페페는 악수를 건네는 대신 내게 침을 뱉었다"고 신경전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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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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