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수 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1분46초42로 대회 신 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덩달아 박태환(25·인천시청)도 남은 50일 마지막 훈련에 돌입했다.
박태환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훈련지인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갔다.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50일 동안 금메달 담금질을 할 생각이다.
아시안게임을 앞에 두고 박태환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지훈련 초반이었던 올초부터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열렸던 대표선발전에서 6관왕에 오르며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특히 자유형 200m에서는 올 시즌 가장 빠른 1분45초25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기세를 올렸고 주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00초31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순조로운 과정을 증명한 박태환은 남은 50일 전략적으로 훈련에 임할 생각이다. 박태환도 "9월이 되어야 아시안게임 실감이 날 것 같다. 그때까지는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선 8월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팬 퍼시픽 대회 출전을 마지막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팬 퍼시픽 대회가 아시안게임과 기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회복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마이클 볼 감독님과 출전 여부를 두고 상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달 1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출전종목도 확정해야 한다. 선발전에서 6관왕을 차지하면서 여러 종목의 출전권을 확보한 박태환은 "주종목이 자유형이기에 100m와 200m, 400m는 다 출전할 것 같다"며 "개인혼영에 나설지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단체전도 아직 불투명하다. 박태환 관계자는 "선수 구성은 수영연맹의 몫이다. 1위만 출전권이 확정일 뿐 나머지 구성은 연맹이 할 일이다"면서 "단체전 출전과 선수 구성은 15일 이전에 생각을 끝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